무용부분 선정 임수정씨 8월 23일 공연 예정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문화재단이 2014년 차세대 artiStar 무용부분에 임수정씨를 선정했다.

임 씨는 이에 다음달 23일 오후 8시 대전의 근현대역사가 남아있는 소제 관사 42호 창작촌에서 대전의 역사와 함께하는 현장성 있는 무용작품 'Site-Specific Dance Performance -존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용, 연극, 시각매체를 통해 즉발적인 관객과의 소통을 창출해내는 증흥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연출 및 출연 남명옥, 안무 및 출연 임수정, 조명감독 김태섭, 음악 윤지영, 공연 총진행 오선례가 함께 준비했다.

소제동은 대전역 동광장 뒤편에 위치해 있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식 건축물이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이다.

또 6.25전쟁 때 소제동은 대전의 대표적인 슬럼이기도 했다.

'대전근대아카이브즈포럼'에서는 소제동의 역사를 주민들과 소통하며 조사, 수집, 기록을 했고 그 결과 현재 약 40여채의 일본 철도관사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소제동은 역사와 함께 존재했던 장소이고 대전의 근현대도시를 설명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제 강점기의 모습이 남아있지만 그것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건이다.

이날 펼쳐지는 공연의 주요 내용도 이시대의 화두는 인간이라는 것에 초점을 둬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당대 선조들의 억압과 빠르게 변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을 같아 둔 채 새로운 것들만 쫒아가기에 바쁜 현대인들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몸부림이라는 몸의 행위를 통해서 표현한다.

몸부림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뤄지는 본능적인 몸의 행위이다.

공연 관계자는 "소제동에서 살았던 일제 강점기의 선조들과 현재 우리들의 고통은 상황, 방법론이 다를 뿐 분명 그 느끼는 압박감은 같을 것이다"며 "시대의 흐름 안에 있는 인간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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