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여행 전면 금지 등 원인…다음 달 연휴 앞두고 한 숨 깊어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 여파로 대전 지역 전세 버스 업계에 한 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고 이후 교육부가 각급 학교 수학 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사회 분기기 역시 여행을 자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수학 여행 취소는 물론, 일반 관광객의 계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달까지는 위약금 때문에라도 진행되는 것이 있지만, 다음 달 황금 연휴에 잡혔던 계약마저 대부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관 섞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국에서 봄을 맞아 열릴 계획이던 축제와 행사들이 속속 취소돼 위기감은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 전세 버스 조합에서는 30개 회원사에 세월호 사고가 국가적 상황임을 강조하며, 계약 취소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자고 독려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 사고 수습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 상반기는 기본이고,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영세 전세 버스 업체들의 잇단 도산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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