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영…강도높은 세출예산 절감·건전재정 기조정책 결과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복지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부동산 거래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취득세 감면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재정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 개요’에 따르면 올해 예산기준으로 시 통합재정수지비율은 0.32%(38억원 흑자)로 재정운영이 건실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4개 지자체 중 53개의 통합재정수지 비율이 적자로 전국 평균은 -6.22%, 시단위 평균은 -7.32%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수지는 한 회계연도의 순수한 재정수입에서 순수한 재정지출과 순융자를 차감한 수치로 재정운영의 적자 또는 흑자 등 재정운영수지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이를 통합재정규모로 나누어 100분율로 환산한 것이 통합재정수지비율이다.

시가 흑자를 낸 주요 원인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건전재정 기조정책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세출예산 절감, 지방채 조기상환, 자체세입 징수율 제고, 체납세 징수율 제고 및 체계적인 정부예산 확보 활동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시는 축구센터 조성을 위한 지방채 370억원 등 지난 2010년부터 일반회계 1,000억원의 지방채를 모두 상환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농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따른 농안기금 76억원만 남아있는 상태이고, 특별회계 채무도 5산업단지 특별회계의 지방채 1617억원도 분양율 제고 등을 통해 연차별로 상환할 계획이다.

최병호 기획예산과장은 “지역의 자체 성장동력과 발전역량이 집결될 수 있도록 세입·세출 예산에 대한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건전재정 기조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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