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마약한 원어민 강사, 태국인 등 검거

▲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검거한 마약투약자 등이 가지고 있었던 일회용 주사기 등.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아이들을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경찰청은 필로폰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팔거나 투약한 혐의로 A씨(35) 등 11명을 붙잡아 이중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태국인으로 관광가이드로 일하면서 국내를 20여 차례 출입국 하면서 관광가이드 통관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 국내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B씨(39)는 경기도 지역에서 영어 원어민 강사로 일하면서 A씨로부터 지난 1월 14일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 버스 정류장 앞에서 필로폰 1그램을 40만원에 주고 구입해 판매, 투약한 혐의다.

이후 B씨와 알고 지낸 나머지 3명은 필로폰 2.6그램을 200만원에 구입해 판매, 투약했고 함께 검거된 6명은 이들로 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10회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B씨 등 2명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각각 마약 등 5범, 마약 등 14범 임에도 검거 되기 전까지 학원 등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로폰 1.5그램, 대마초 2그램, 1회용 주사기 200개 등을 압수하고 마약 판매책 등을 더욱 철저히 추적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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