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 전 3세트 56-54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한국배구연맹이 26일 오후 7시 시작하여 오후 9시에 끝난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 전 경기에 대해 한 세트 최다 득점과 최장시간을 인정했다.

이날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는 안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2세트까지 러시앤캐시를 이기면서 3세트에서 승부가 결정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는 전혀 다른 판도로 이어졌다.

3세트에서 듀스를 무려 서른 한 차례 이어간 끝에 대한항공은 러시앤캐시를 56대 54로 이기면서 59분간 대 혈투를 끝내고 1위 삼성화재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이 기록은 V리그 한 세트 최다 득점이자 세계 신기록이며 국제배구연맹으로부터 세계기록 공인도 받을 것으로 한국배구연맹은 밝혔다.

지금까지 2008년 4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41대 39을 기록한 것이 최다 점수 이었고, 여자부에서는 2005-06시즌 3라운드에서 KT&G와 도로공사가 42대 40이 최다 점수였다.

한편, 포인트제도가 도입된 이후 양팀 합산 110점은 국제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었고, 99년 25점 랠리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인 것이다.

국제배구연맹이 인정한 종전 세계 기록은 2002년 1월 이탈리아 1부리그 브레방카 쿠네오와 시슬리 트레비소 경기에서 나온 54대 52 이었다.

15점 서브 포인트제도로 치러지던 과거에는 1979년 체코 리그에서 87대 85의 스코어가 나온 적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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