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성황리 마무리…세계적인 명품축제 재확인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춤’을 테마로 한 국내 최고의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이 6일동안 138만명의 구름관람객을 모으며 명품축제로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흥타령춤축제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신명과 감동,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다 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 이란 주제와 ‘춤으로 만나는 세상! 가자, 천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천안의 흥타령민요를 현대 감각에 맞게 접목하여 춤과 음악으로 흥겹게 풀어낸 올해 흥타령춤축제는 흥겨움과 질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담아내며 세계적 명품 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질과 양적인 면에서 내실을 기하며 한 단계 도약과 차별화를 선언한 이번 축제는 국제민속춤 경연의 양적 확대, 다양하고 새롭게 선보인 부대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성공축제를 뒷받침했다.

특히,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즐겼으며, 축제기간 연인원 138만명(천안문화재단 추산)의 국내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서막을 알린 서울명동 거리퍼레이드는 지역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울시민과 외국관광객들에게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으며, 4일과 5일 천안제일고∼신세계백화점 앞 2.2㎞ 구간에서 2차례 열려 이틀동안 25만여명의 시민이 연도에 나와 환호했으며, 총 45개팀 2700명이 상징물, 세계 민속춤, 퍼레이드 경연 등의 행렬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춤 경연’은 3일부터 4일간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창작분야 등 5부문 223개팀 6000여명이 참여해 한층 높아진 기량과 다양한 장르의 춤판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세상에서 가장 웃기는 막춤 서바이벌 ‘막춤대첩’이 처음으로 열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하여 코믹한 막춤으로 관람객의 허리가 끊어지고 배가 아플 정도로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웃기는’ 춤경연으로 치러졌다.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 확대로 젊은 층의 축제 참여 및 관심을 높이고 건전한 축제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대학가요제는 7080세대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이들에게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무대가 됐으며, 축제10주년 기념 춤경연 입상팀 특별공연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배, 포도, 쌀, 버섯 등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를 열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였으며, 천안 거봉포도를 이용한 전시·시음, 와인만들기 및 포도 밟기체험 등으로 꾸며진 ‘거봉포도 와이너리’는 축제 속의 또 다른 축제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삼성과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하는 사회공헌 걷기대회 ‘나눔워킹 페스티벌’은 건강을 주제로 사랑과 나눔의 시민축제로 치러져 참가비와 삼성매칭그랜트 전액이 지역사회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에 삼거리공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고유 생활물품을 전시하고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이 상설 운영되고, 건강정보관, 풍물난장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밖에 축제기간에 행사장을 찾는 내방객의 먹거리를 책임질 천안의 자랑음식점 22개소를 운영했으며, 병천순대, 빠금장, 호두비빔밥 등 외지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천안만의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통역, 행사진행, 교통, 환경정비, 급수 등 9개 분야 307명의 자원봉사자가 축제운영을 지원했으며, 3개 코스의 셔틀버스 운행(14대), 4853면의 임시주차장 운영, 14동의 이동식 화장실 설치,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운영 등 완벽한 관람객 편의대책을 통해 성공적인 축제운영을 이끌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은 운영과 내용 면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계승하며, 다양성과 경제성까지 담아낸 지역 축제의 모범을 보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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