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총궐기대회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더 이상은 못 참겠다~! 호봉제를 즉각 실시하라!"

학교비정규직들이 처우개선 대책 없는 교육부를 규탄하며 삭발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호봉제.교육공무직 쟁취를 위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총궐기대회'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1만 조합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지난 1일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이 1차 삭발투쟁을 한 것에 이어 2차 삭발투쟁을 진행한다.

전국학비노조는 "학교비정규직들이 100만원 남짓의 저임금, 일당제와 다름없는 연봉제로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과의 임금격차가 증폭된다"며 "정규직의 59%수준의 임금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속이 반영되는 호봉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노조는 교육부가 6월 국회에 제출키로 약속한 보수체계 개편 방안에 '호봉제'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도부 삭발노숙농성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국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아무런 대책을 내 놓지 않은 채 또다시 7월 기본방향 수립, 12월 세부계획 수립 등 시간끌기만 하고 있다고 노조는 질타했다.

노조 관계자는 "학교비정규직의 염원을 짓밟는 정부와 교육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다"며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청에는 20만명의 비정규직노동자가 있다. 이들을 위해 삭발투쟁 등 강력히 규탄할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