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관 소장자료 사진집‘엽서로 보는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인의’ 표지

[ 충남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독립기념관은 독립기념관에서 17일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엽서자료를 모아 ‘엽서로 보는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인의 삶’ 사진자료집을 발간한다.

이번 특별전을 오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제7전시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집은 독립기념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2,500여점의 엽서 중 339점을 엄선해 독립운동가의 사연・일제의 수탈・도시와 풍경・한국인의 삶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에서 엽서는 1900년 최초 발행돼 1차로 근대의 통신수단으로 그 속에 담긴 사진과 사연을 통해 당시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일제는 근대 제국주의의 표상으로 엽서를 발행해, 이를 자신들의 식민통치를 왜곡․선전하는데 사용했다.
한편 독립운동가들이 엽서를 사용해 사연과 안부를 전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사진집에 소개된 엽서 중 150여 점을 선정해 실물과 사진으로 전시한다.

특히, 우정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대한제국 최초의 우편엽서도 함께 전시돼, 독립운동가의 사연을 적은 엽서도 읽어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엽서를 쓰고 보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발간하는 근대엽서 사진자료집과 특별기획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한국인의 생활상과 함께 관제엽서에 숨겨진 일제식민지 지배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 ‘한 장의 추억. - 근대에서 온 엽서’ 포스터

▲ 경성시가 엽서.(남대문 앞 대도로) - 경성역에서 남대문을 바라본 모습이다. 일제에 의해 변형된 시가

▲ 안창호가 딸 안수라에게 보낸 엽서. - 1925년 안창호가 딸 수라에게 안부를 묻는 엽서이다. 아버지로서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애틋한 심정을 전하고 있다
▲ 조선총독부 시정 7주년 기념엽서. - 1917년 조선총독부에서 통치 7주년을 기념해 시정을 선전하고 왜곡․홍보하기 위해 발행한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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