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페이스북에 관련 글 올려…국토부 도로국장 면담

▲ 14일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유성 나들목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주민 뜻을 국토해양부 도로국장을 만나 설명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북유성 나들목 명칭 변경이 추진되면서 손을 놓고 있던 유성구에 이어 뒷북 행정에 동참했다.

14일 허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에 "오늘 국토해양부 도로국장을 면담하고 북유성 나들목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유성구민의 뜻을 전달했다. 세종시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유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한 대목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국토부 도로국이 속해 있는 도로정책실의 주요 업무에 나들목 명칭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북유성 나들목의 남세종 나들목으로 명칭 변경을 주도한 중앙 부처가 행정안전부며, 이를 국토부 외청인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는 것을 감안할 때 허 청장이 번지수를 잘 못 찾았다는 지적이다.

이보다 앞서 유성구는 7월 1일 세종시 출범에 앞서 행안부의 북유성 나들목 명칭 변경에 대한 회신을 늑장 처리했고, 유성구의회 역시 지난 달 말 뒤 늦게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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