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도공 남세종으로 변경…7월 1일부터 시행 예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유성구가 북유성나들목 명칭 변경에 손을 놓고 있다 남세종나들목으로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세종시출범준비단·유성구·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 7월 출범하는 세종시에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동공주나들목과 북유성나들목이 편입돼, 각각 서세종·남세종나들목으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두 나들목의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올 3월 초 공주시장과 유성구청장에 공문을 보내 협조해 줄 것과 열흘안에 회신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성구는 회신 기한을 훌쩍 넘겨 5월 초가 되서야 현 명칭을 고수할 것이며, 명칭이 변경될 경우 주민과 관광객의 혼란이 우려된다고 회신했다는 것이다. 공주시는 회신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출범준비단은 도로공사에 공주시와 유성구가 회신을 제 때 해오지 않음에 따라 '이견 없음'으로 도로공사에 나들목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는 7월 1일 세종시 공식 출범에 따라 북유성나들목의 명칭을 남세종나들목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성구가 북유성나들목 명칭 변경을 위한 세종시출범준비단의 공문 회신 기한을 넘긴 것은 물론 늑장 행정으로 수수방관했다고까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성구는 이에 대해 2009년 북유성나들목 명칭 변경에 따른 논란이 있었을 당시 '우리 지역'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북유성나들목의 정확한 관할 지역은 확인해 봐야 겠다고 뒤늦은 사태 파악에 나섰다.

실제 북유성나들목의 주소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 두만리로 2010년 세종시특별법 제정 이후 세종시로 편입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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