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씨 북한 조문 당시 극진한 대접 받았다 “김정은 체제 안착할 것”전망

▲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가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이서령 중구당협위원장의 자서전 출판회에 참석해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어머니인 이희오 여사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3남 김홍걸씨가 조문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7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이서령 중구위원장의 자선전 출판회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는 “북한에 가니 김대중 대통령이 묵었던 방이라 불리는 특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홍걸씨는 북한에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와 같이 대접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이 묵었던 방에서 지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걱정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였다”며 “우리를 환영 나온 인사들은 다른 외국 사절이나 심지어는 중국의 사절은 받지 않았지만 동포애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술회했다.

북한의 차기 지도자 김정은에 대해 “짧은 시간 만나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외부 인사들과 일체 접촉을 하지 않던 김정은이 우리와 만난것도 큰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당시 북한 간부들은 상중이라는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시키지 못하지만 악수를 청하거나 조문 현장에서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며“뻣뻣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김정은이 먼저 머리를 숙이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김홍걸씨는 “북한의 체제는 일부에서 말하는 것처럼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김정은 체제는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고 기득권자들은 체제 정비와 내부 안정을 최우선을 삼고 외부의 어떤 해석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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