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씨 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보다 6.15남북회담 성사를 더 기뻐했다 술회

▲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씨가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이서령 중구 당협위원장의 자서전 출판회에 참석해 자신의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을 회상했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씨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보다는 6.15정상 회담 이후 더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7일 대전 갤러리아 동백점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이서령 중구당협위원장의 자선전 출판식에 참석한 김홍걸씨는 자신의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당시 김 대통령은 대단히 차분했다”며 “이미 수십년동안 많은 준비를 해오셨기 때문이다”고 기억했다.

김 씨는 “다른 사람들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아버지는 대통령이 되어 많을 일을 하려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아버지가 가장 기뻐하셨던 것은 6.15 남북 정상에 대해 대통령 당선 때나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셨을 때보다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김홍걸씨는 “아버지는 사적인 것보다 공적인 것에 많은 집중하셨고 자신의 노후 보다는 조국과 민족의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명예로운 퇴임을 원하셨던 분”이라며“때로는 이런 모습이 원망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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