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해 대책 시급

▲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자살 통계.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올해 대전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들이 전년에 비해 약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자살이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해 이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시급하다.

5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쯤 대전시 서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대전 모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이 여학생이 평소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문제는 이 여학생 같은 학생 자살이 매년 끊이지 않고, 특히 올해는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발생한 청소년 자살은 총 7건으로 지난해 4건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에 11명으로 가장 많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2008년 5명, 2007년 4명, 2006년 3명 등 한해 평균 5명 이상이 자살을 선택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학생자살예방종합대책, 학생자살위기관리프로토콜 등을 운영하면서 자살위기관리 및 위기대처 능력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매년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학생수가 줄고 있지 않아 보다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모 학교 교사는 "학교에서만 하는 자살예방 교육 등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며 "자살 원인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정불화인 만큼 가정과 연계한 자살예방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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