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는 힘없는 사람은 의정활동 하지 못한다" 황인호 의장, 개인적인 일 예산 통과가 우선

▲ 동구의회 본회의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동구의회가 의원 폭력사태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대전 동구의회 일부의원들은 “우리(대전.동구) 의회는 힘없는 사람은 의정활동 하지 못한다. 잘못하다가는 맞아죽게 생겼다” 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동구의회 일부의원들에 따르면 “동구의회 윤기식  부의장이 김종성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의원사퇴를 요구하며 본회의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의원들은 “의회내에서 의원 폭력사태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의원의 의사진행에 토론할 수 있다 반대의견 제시했다고 해서 의원사무실까지 쫒아와 감금하고 목을 조르고 공포분위기 조성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성 의원(한나라당, 판암동.대청동.용운동.대동.자양동) 은 “다른 의원이 잠긴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으면 맞아죽을 뻔 했다”며 “윤기식부의장이 의원실에 쫒아들어오면서 문을 잠그고 가방을 집어던지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당했다”고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의원은 “더욱 어이없는 것은 젊은 의원이 나가서 윗저고리를 벗어 제끼며 맞짱을 뜨자고 하는 것이 동구의회의 현실...”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의원 의원폭력사태가 알려지면서 일부의원들은 폭력행사 해당 의원사퇴를 요구하며 대전 동구의회 제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장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윤기식 부의장(민주당, 판암동.대청동.용운동.대동.자양동)은 “문을 잠근 것은 사실이지만 목을 조르지도 가방을 던진적도 없다”며 “의원개인간의 일을 갖고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황인호 의장 역시 “당자자들 둘의 문제다. 일단 사적인 문제는 접어두고 공적인 문제는 처리하자”며 폭력사태 해결은 뒤로한 채 회의진행을 주장하며 등원을 요구했다.

김종성 의원은 현재 투약 후 의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황인호 의장을 비롯해 동구의회 의장단은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한편 동구의회는 일부의원들의 출석거부로 제182회 제2차 본회의를 열지 못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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