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거점 국립대학별 미제출연구과제 및 미환수 연구비 현황.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대의 미제출 연구과제, 미환수 연구비가 10개 국립대 중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권영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미제출 연구과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미제출 연구과제는 총 312건, 연구비 총액은 무려 30억1300여만원이다.

게다가 미환수율이 93%, 미환수 연구비만 29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대학들이 과제를 완료하지 못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남대는 미제출연구관제수가 93건으로 부산대 99건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으며 연구비 10억4646만1000원을 반환하지 않았다.

충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부산대, 충북대, 경상대, 전남대 등 6개 대학이 최근 3년간 미제출 연구과제에 대한 환수 실적이 전혀 없었다고 권 의원은 설명했다.

권영진 의원은 "이번 사안은 지난 국정감사에도 지적했는데 올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국.공립 대학 및 전체 연구기관에 대한 연구과제 미제출 실태조사를 실시해 국고로 운영되는 연구과제들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고 공통 규정을 마련해 연구비 환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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