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의장 '폭행은 없었다'…멱살 잡히는 과정서 상해 주장

[ 시티저널 충남본부 양해석 기자 ] 기초의회 의장이 공식 행사장에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계룡시 의회 류보선 의장은 이달 2일 열렸던 계룡시 직원한마음다짐대회에서 계룡시 의회 초대의원을 지내고 현 계룡시 의정동우회 회장인 정 모 씨에게 폭언과 폭력을 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정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이기원 계룡시장의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류 의장이 '네가 무슨 한나라당 대변인이냐'는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았다는 것이다. 정 씨는 이 과정에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씨는 “류 의장이 재판에 출석해야 할 증인을 출석하지 못하도록 욕설과 함께 목을 잡아 흔드는 과정에서 육체적인 상해는 물론 정신적으로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류 의장은 "행사 과정에서 음주를 해 선배 의원에게 욕설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며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시민 최 모 씨는 “의회를 대표하고 시민이 뽑아준 의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음주상태로 선배 의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의회차원에서 시민들이 용납할 정도의 강력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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