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신고, 대성여중 휴대전화 사용 안해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에 대한 방안을 적극 모색토록 지시한 가운데 대전 대신고와 대성여중이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대전 전 지역 학교에 공문을 발송, 수업저해, 건강위협 등의 문제점을 안내하고 학교생활규정의 개정을 통해 학생들이 교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모색토록 했다.

이에 대신고는 휴대전화로 인한 폐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키 위해 오래 전부터 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는 것을 전통으로 인식, 가져오지 않고 있으며 불시에 휴대전화 소지 여부를 검사, 적발시 즉시 회수하고 이를 기록해 일정기간 경과후 학부모에게 전달한다.

단 소지가 불가피한 학생은 담임 허락을 받고 소지, 등교시 맡겼다가 귀가시 돌려 받고 있다.

대성여중도 수년간 깨끗하고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아름누리활동단(한국정보화진흥원 소속)을 운영,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노력중이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 문제에 대한 '학생대의원회'와 '교직원회의'의 결과에 따라 2006년부터 '교내 휴대전화 소지 금지' 를 원칙으로 정하고 학생회가 중심이돼 '휴대전화 없는 학교 문화 만들기' 를 실천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과후학교와 사교육 등으로 귀가 시간이 늦어져 학생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학생 안전을 위해 등.하교시에만 휴대전화를 지참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학교는 반마다 휴대전화 보관용 가방을 구입, 분실도 막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생과 학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육청의 휴대전화 사용 안하기 지침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휴대전화 사용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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