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 천사 유지현 직접 수확한 백미 100포 불우이웃돕기

지난18일 유천1동사무소에서 불우한 이웃에게 중식제공 및 쌀 전달을 하고 있는 유지현氏

유천1동 바르게 살기운동 및 복지만두레 회원인 유지현씨는 지난 18일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초청 중식과 쌀을 전달하여 이 사회의 훈훈한 미담을 만들어가고 있는 유지현(60세)씨를 만났다.

유천동 시장골목에서 만난 유지현氏
“그냥 남는 것 나누어 먹자는 것입니다 형제들 나누어주고 자식들 좀 주고 우리 먹고살고 남는 것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것입니다”

허름한 모자에 검정색 점퍼 인상 좋게 생기신 얼굴모습 유천동 천사 유지현씨 7년 동안 스스로 농사를 지어서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쌀 20kg 100포식을 내놓는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천사이다.

어떻게 이런 좋은 생각과 좋은 일을 하시게 된 것입니까? 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저 뭐 내가 한일이 뭐 있습니까” 라며 환하게 웃기만 하시는 유지현씨의 모습에서 이 추운 겨울에 따스함이 살아 있는 세상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자는 행복함을 느꼈다.


유지현氏 기자와 차 한잔 앞에 두고 인터뷰
“ 제가요 유천동에 30년 살았습니다 공주 탄천에 살다가 30년 전에 유천동으로 이사 했지요 그때만 해도 대전에서 유천동이 제일 잘사는 동네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라며 입을 여시

이제 4천여평 논농사를 짓는 그는 형제들과 자식들에게 나누어주고 다음해 농비 떼어놓고 1년에 60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선뜻 내 놓으신다 지금까지 쌀을 받아 가는 사람 그누구도 스스로 만나보지 않았다는 유지현씨의 이웃사랑은 부인까지도 닮았다 미곡상을 할 때 동네 옆에 사는 농아 부부의 아이가 울어 부인이 알아보니 먹지를 못해 운다고 해서 부인 또한 선뜻 쌀을 몇 번에 걸쳐 가져다 주었단

쌀 100포를 내 놓으시면서 따로 집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절대로 그냥은 못 보내신다며 “점점 어려우신 분들이 많아져 큰일 입니다 내가 농사지을 수 있는 날까지는 계속 할 것입니다 ”

차 한잔을 같이 마시고 기자가 차 한잔 대접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말에 난색을 하시며 극구 찻값을 치르고 이제 집으로 들어가시겠다고 돌아 서시는 유지현씨 어깨에는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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