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선 도로 달리는 차량 적재함 작업은 필수?... 진행중 차량에서 뛰어 내리기는 기본?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전 지역의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요원들이 대형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어 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재활용품수거를 위해 대전 5개 자치구는 자체적으로 혹은 위탁을 받은 업체가 주 2회~3회 수거차량들이 각 지역을 순회하며 재활용품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활용품수거요원들은 수거차량이 이동중에도 재활용품들이 가득 쌓여 있는 차량 적재함 위에서 작업을 하는 등 위험에 그대로 방치 되어 있다.

이들 재활용품 수거차량들의 위험한 운행은 2차선은 물론 3~5차선 도로에서도 거리낌 없이  무한 질주가 자행되고 있지만 지도 감독해야할 관계기관은 사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동구 재활용품수거요원들의 위험한 질주
특히, 자체 환경미화 인력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는 동구의 재활용품 수거차량은 지난주에 이어 28일 수거요원이 재활용품이 산처럼 쌓여 있는 적재함 위에서 작업중에도 편도3차선도로의 계족로 위를 달리는 것이 목격됐다.

더욱 아찔한 것은 이들 수거요원들은 “신속한 수거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적재함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이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이 정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 내려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등 사고위험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지도감독 관리를 해야 하는 동구청은 “정기적으로 산업안전 관리공단에서 교육을 시키고 있고. 구 자체적으로 매월1회 이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해명 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환경미화원들에게 실시되는 안전교육 내용 중에는 안전보호구 착용은 물론이고 청소차량 안전사고 예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재활용품수거와 관련 주민들이 민원도 하루에 7~10건이 접수되고 있다”고 해명하고 “동구는 타 자치구보다 면적이 넓은 상황에서 예산, 장비, 인력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환경미화원들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박종수 생활지원국장은 몇일전에도 “103명 환경미화원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키 바 있다”며 “안전이 최선이다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재활용품수거 요원들의 안전 문제는 비단 동구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민간위탁으로 재활용품수거와 처리를 하고 있는 4개 구청 또한 철저한 지도감독으로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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