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활동하고 있는 트리니티 실용음악학원 뮤지션으로 구성, 대회 출전


야마하 뮤직 코리아가 주최한 2010 아시안 비트 코리아 파이널이 지난 11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진구 AX-KOREA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대회에 앞서 야마하 뮤직 코리아는 야마하 최신 악기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야마하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됐다.

아시안 비트(Asian Beat)는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아마추어 밴드 콘테스트 중 가장 큰 행사로 국내에서도 2008년부터 3회 연속 출전하고 있다. 2008년 첫 출전에서 브로큰 발렌타인이 대상을, 2009년 대회에서는 파란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작년 아시안 비트 코리아 파이널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파란별에게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심사위원과 사회자까지 모두가 십대들의 반란 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작년 대회 그랜드 파이널 준 그랑프리를 했던 파란별이 충남 천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들이다. 이들은 뮤지션 김헌영 대표(배방중학교 교사)와 함께 매일 연습을 하면서 최고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 연습실에서 노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아시안 비트 코리아 파이널에서 2위를 한 MOLE 팀도 아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들을 지난 14일 트리니티 실용음악학원에서 만나 진솔한 대화를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MOLE로 출전한 계기에 앞서 기자는 MOLE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자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인 정진범씨가 자신이 쓰고 있는 예명으로 두더지 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밴드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리더인 MOLE(본명 : 정진범)은 드러머로 활동하며 꾸준히 음악을 만들어오다가 원맨밴드로서 자신의 솔로앨범을 준비하던 중 아시안 비트 밴드 페스티벌과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활동 등을 준비하면서 원맨밴드가 아닌 그룹으로서 모양을 갖추어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7월의 아침 드러머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7월의 아침 프로듀서인 김헌영 형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던 것이 계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스튜디오에서 세션을 하고 있었는데 7월의 아침이 1집 앨범 준비당시 드러머로 활동하던 친구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7월의 아침 앨범에 세션으로만 참여하기로 했었는데 지금은 멤버가 되어 같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음악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7월의 아침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달라는 기자의 말에 정진범씨는 먼저 7월의 아침 멤버들과는 참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또한 나이차가 살짝(?) 나다보니까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는 거 같아 참 미안하죠 라고 말했다..

또 자꾸 가르치려 든다던가, 팀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을 멤버들보다 프로듀서 형님과 많이 얘기하게 된다며, 이번에는 다른 밴드를 만들어 다른 친구들과 활동하고 있으니, 서운하게들 생각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참 맘 넓은 친구들이라 이해해 주고 심지어 많은 응원을 해줘요(속마음은 어떤지 몰라도ㅋ) 그냥 7월의 아침 멤버들에겐 미안함하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싶은 청소년이나 연예인을 꿈꾸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해 달라는 말에 수줍은 듯이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여러분, 특히 청소년들이 있다면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할 때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실패 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세상의 가치인 물질적인 실패를 말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물질적으로는 실패했을지라도, 그 일을 하는 당신은 절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공은 물질의 가치로 가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가 너무 감상적인가요? 라고 말한 진범씨는 저는 어느 누군가 보다 행복한 사람이고 성공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기에 일하는 순간에도, 잠시 쉬고 있을 때도, 언제나 저는 음악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행복하고, 행복한 시간이 많으므로 저는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도 꿈이 있다면, 그것을 너무나 사랑하고, 행복을 느낀다면 도전하여, 저처럼 매순간을 행복의 삶, 성공의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생활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이 이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음악으로서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있어 아직은 이 사회가 밝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