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덕구 대의원 대회 연락조차 받지 못해...회의시작 5분만에 땅 땅 땅 그들만의 잔치로 끝내


민주당 대전 대덕구 김원웅 전 의원이  대의원대회에서 지역위원장으로 추인 됐지만 일부 대의원들이 연락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의원대회가 열려 후폭풍이 예상된다.

27일 오전 11시 갑작스럽게 열린 민주당 대덕구 대의원대회는 개최 5분여 만에 전격적으로 김원웅 전의원에 대한 지역위원장 추인의 건를 처리 했다.

하지만 이번 대덕구 대의원 대회는 대덕구의회 현 구의원들은 물론 일부 대의원들이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져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것을 뒤늦게 알고 달려온 일부 대의원은 “이런 대의원대회가 어디 있느냐”며 거칠게 항의 했고 대의원대회를 추진한 관계자들은 “45명 대의원이 참석 성원이 돼서 안건을 처리 했다 사진도 찍고 녹취도 되어 있다”며 문제없다 고 반박했다.

하지만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던 A씨는 시티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동안 대의원 활동을 해왔지만 아무리 대덕구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 이라지만 현역 의원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 대의원 대회가 어디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과정에서 김원웅 의원측 인사들과 일부 대의원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민주당 대의원대회를 지켜본 또다른 대의원 B씨는 “대의원 대회가 5분도 안되서 끝났다. 무엇이 급한지 후다닥 회의부터 끝내놓고 참석여부 확인서명을 받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의원 대회을 추진한 관계자들은 회의가 끝난 상태에서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서명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고 일부 대의원이 서명한 대의원을 확인하자는 요구에 문제가 있으면 시당에 가서 항의하라며 확인을 거부 했다.

사태가 시끄러워지자 김원웅 전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박병철 대의원대회 준비위원장은 연락두절인 상태이다.

▲ 민주당 대덕구 지역위원회 대의원명부에는 대의원대회가 끝난직후 참석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서명란에 7명의 서명만 되어 있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회의 성원요건인 대의원 참석수 여부를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이번 대의원대회는 무효”라고 말해 대의원 대회 합법성 논란이 예상된다.

회의가 끝난 직후 참석여부 서명을 받은 대의원명부는 확인결과 7명의 대의원이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11시에 열린 대덕구대의원 대회는 추인을 받아야할 당사자인 김원웅 전의원이 참석조차 하지 않았으며 개최예정 3시간전인 오전 9시에 대전시당에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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