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경선 “적정한 상대가 아니면 경선의 의미가 있나?” 반박
박성효 시장은 9일 오후 5시 한나라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경선설과 관련 “여론조사라는 결과를 가지고 새로운 후보를 구상한다면 매우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다.
박 시장은 “공천 신청하는 정상적인 절차 아니면 납득할 만한 이유 있어야 한다”면서 “단지 여론조사 이유라면 납득하지 못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중앙당이 지역 여론이 낮다는 이유로 새로운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하고 “현직으로 충분히 선거운동 활동 할 수 없고 세종시 문제 등 다른 외생적 문제에 영향 없지 않다”고 설명하고 “여론은 수시로 바뀌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박성효 시장은 서울 중앙당에 상경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오늘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다”며 “박 전대표가 현재 상황을 알고 있으며 열심히 하라 격려 했다” 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는 어느 사람이 일하는가 평가 받아야 하고 이겨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면서 육동일 교수와의 경선이 결정되면 경선을 치르겠느냐는 질문에 “적정한 상대가 아니면 경선의 의미가 있나?”라며 일축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결국 자신이 아꼈던 육동일 교수와는 그릇 크기가 달라 경선 상대가 아니며 중앙당에서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선거흥행 카드라는 논리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의미로 해석 된다.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 공천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의 육동일 교수 영입과 맞물린 경선설이 거론되면서 박 전 대표와 육동일 교수와의 친척관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복잡한 구도가 형성 되고 있다.
육 교수는 박 전 대표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 집안으로 박 전 대표와 육 교수는 외사촌간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 심사위원회는 다음주 12일 대전 충남 시도지사 공천과 관련 결과를 발표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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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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