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濟瓦塼 특별전-국제학술심포지엄-교육프로그램

대충청방문의해인 2010년 국립부여박물관은 세계대백제전, 연꽃축제 등 지역문화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여를 찾는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는 백제전문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대규 박물관장은 27일 충남지역 문화담당 기자를 초청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6월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가 놓인 풍경 -능산리 사지’를 9월에는 ‘百濟瓦塼’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능산리사지 보고서 완간에 맞추어 열리는 ‘백제금동대향로가 놓인 풍경 -능산리 사지’ 특별전은 백제문화의 대표작인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유적과 유물에 대한 그간의 학술성과를 정리하고 재해석하여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할 예정이다.

백제금동대향로 등 능산리사지에서 출토한 중요유물 3백여 점을 6월 7일부터 8월 15일까지 부여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10 세계대백제전 기간에 개최하는 특별전 ‘百濟瓦塼’은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출토했던 백제기와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할 뿐만 아니라 부여 외리 출토 문양전 등 300여 점의 유물을 대거 선보인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百濟瓦塼’ 특별전은 한성~사비시기 백제유적 출토 와전 및 고구려, 신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기와를 비교 전시함으로써 동아시아 삼국의 대외교류를 유추할 수 있고, 삼국기와 가운데 기술적으로 단연 으뜸인 백제기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눈여겨 볼만한 테마전시로는 보존처리 성과를 담은 ‘문화재 보존환경 관리’(2~7월)와 ‘수침목제유물의 보존처리’(8~12월)가 있다.

다양한 특별전뿐만 아니라 9월과 10월에는 ‘박물관 소장 문화재의 보존과학 연구성과’ 심포지엄과 ‘百濟瓦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물관 소장 문화재의 보존과학 연구성과’ 심포지엄은 충청지역 보존과학 중심권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부여박물관의 역점사업이고, 한국기와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百濟瓦塼’ 국제학술심포지엄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국외의 연구자들까지 초빙하여 백제와전 관련 국내외 연구 성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국립부여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여 임강사지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금년에 새로 시작하는 ‘금강유역 문화유적 지표조사’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2009년 1차 조사에서 백제시대 건물터 1동과 함께 사찰벽화편이 처음 출토되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부여 임강사지에 대한 2차 조사에서는 건물터 주변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역의 규모 및 가람배치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유역 지표조사는 1963년 공주 석장리 유적 발견 이후 금강 중류역에서 발견되지 않은 구석기 유적 확인조사를 기획한 사업이다.

유물관리, 보존처리분야에서는 보다 과학적인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보존처리는 개인 혹은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무료 훈증 소독하여 충청주변지역 출토 주요문화재의 응급보존 처리를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분에서도 100명 이상의 단체에게 전시유물을 설명해주는 "알아보며 즐기는 박물관 한바퀴"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며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행복이 모이는 무지개 마을"을 운영 특수․소외계층을 위한 박물관 소통교육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여박물관 관계자는 "백제고도 부여에서 관광객들에게 백제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백제전문박물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며,  "부여박물관은 모든 국민과 문화를 향유하고자 무료관람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백제의 문화 역사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이 부담 없이 자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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