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족보박물관' 명칭 확정, 민족정신 잇는 공간으로 조성

▲ 건립공사 중인 한국족보박물관
우리 한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우리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충효사상을 체험하고 일깨우며 대대손손 이어줄 효와 뿌리의 산교육장 역할을 할 족보박물관 명칭이 ‘한국족보박물관’으로 확정됐다.

대전시 중구는 침산동 뿌리공원내에 건립중인 족보박물관의 명칭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말부터 1개월간 공모를 실시하고 선정된 4가지의 박물관 이름을 대상으로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결정 했다.

‘한국족보박물관’은 성씨의 기원부터 오천년 역사 속 한국인의 인명을 총망라한 족보를 수집․전시하는 박물관을 대표하는 명칭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임을 나타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한국의 족보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체계적인 가계기록으로써 족보가 한 가문의 대표성을 지니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어 성씨유래를 담고 있는 뿌리공원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명칭공모에서는 ‘족보박물관’, ‘효 문화박물관’, ‘한국인 성씨 박물관’, ‘장수뿌리박물관’ 등이 접수됐었다.

구는 한국족보박물관과 뿌리공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각계각층의 전문가 12명을 족보박물관 운영위원으로 선정․위촉식을 갖고, 오는 4월 ‘제2회 효문화 뿌리축제’ 개최와 동시에 개관 예정인 족보박물관 전시 및 유물구입 등 뿌리공원 활성화 전반에 대한 자문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오는 4월 개관예정인 한국족보박물관은 현재 건축공정이 80%로써 내부 전시를 위한 천정 및 내벽공사와 내후성강판 및 외부 경관조명용 폴리카보네이트 부착 등 외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또한 그동안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속에 356건 1100여 점의 족보와 문집류, 고문서, 탁본, CD와 영상자료, 영정사진 등이 기증되었으며, 82개 성씨별 문중에서 참여했다.

이은권 중구청장은 “퇴색해져가는 충효사상을 일깨우고 과거와 미래세대를 잇는 효와 뿌리의 산교육장으로 만들겠다”며 “한국족보박물관이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소중한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