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4대강 사업은 안 된다"

새해 예산안을 놓고 여, 야간 첨예하게 대립하던 국회가 결국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국회가 더욱 극한상황에 내몰리면서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기습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자 허탈해하는 분위기속에 투쟁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무도한 한나라당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에 대한민국 국회는 무력화 되고 있다”며, “2009년 12월 31일 국회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사유물로 전락해 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 대표는 4대강 예산과 관련해서 “우리는 4대강 사업이야 말로 국민 75%가 반대하는 사업이고 모든 야당이 찬성하고 있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야당의 책무라는 생각을 한 번도 버려본 적이 없다”며, “우리가 당리당략을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4대강 사업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등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전에 시작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4대강예산을 포함한 모든 법률안 심의를 오후 1시 30분까지 끝내고 오후에 개회되는 본회의에서 일괄처리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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