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20여명도 몸싸움에 가세

▲ 민주당 의원들이 4대강 사업 예산안 삭감을 요구하면서 예결위 단상을 점거했다.
4대강 사업으로 파행을 거듭했던 국회가 급기야 17일 오전 민주당 의원들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여야간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7일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강행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예결위 회의장으로 진입, 위원장석을 점거했다.

예결위 간사인 이시종 의원과 이춘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0여명은 이날 이날 오전 10시에 열릴 예결특위구성 강행에 항의, 오전 9시 20분경부터 기습 단상점거에 들어갔다.

민주당 송영길, 이용섭, 김진애, 박선숙, 이춘석 의원 등 10여명은 위원장석을 점거한 이시종 의원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자리를 내 놓으라"며 항의하는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예결위원장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 20여명도 민주당의 점거에 거세게 항의, 몸싸움에 가세해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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