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은 물론, 제조사, 제조일자 등 제조과정 알길 없어

MBC “불만제로-제로맨이 간다.”에서 18일 우리가 쉽게 접하고 있는 막걸리의 진실에 대해 방송됐다. 이날 방송된 막걸리는 보통 막걸리가 아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말통 막걸리’의 실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말통 막걸리’는 유통하는 자체가 불법이다. 그런데도 상당량의 막걸 리가 말통으로 만들어져 전국 주점과 식당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한 달간 끈질길 추적 끝에 불법으로 만들어지는 막걸리 현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막걸 리가 말통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디서 제조를 했고, 언제 만들었는지 날짜도 없으며, 심지어 누가 만들었고, 그 안에 무엇을 첨가했는지 그 동안 소비자들은 모르고 먹었다는 것이다.

제조사와 유통기한, 제조일자가 말통에 표시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막걸리를 달게 만들기 위해 첨가물을 넣는데 그 안에 사람이 먹어서도 안 되고 음식물은 물론이고 유통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사카린’을 넣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더욱 기막힌 내용을 밝혀낼 수 있었다며, 그 현장과 관계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말통 막걸리’가 누구나 쉽게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유통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사카린 등의 참가물을 첨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양을 늘리기 위해 일부는 막걸리 유통과정에서 물을 섞거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을 넣는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한 달간의 잠복 취재 결과 불법 첨가물을 넣는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말통으로 유통되는 막걸리에서 ‘사카린’ 검출 실험을 했는데, 총 9개의 말통 막걸리 시료 중 4개에서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되었다고 방송했다.

사카린나트륨은 막걸리 제조에 사용이 금지된 품목이다. 사카린이 첨가된 말통 막걸리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주점으로 납품되어 소비자들에게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고 있는 말통 막걸리의 진실에 대해 소비자들은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nth1246씨는 시청자게시판에 막걸리집가면 설탕탄듯 달달한 이유를 알겠다 설탕의 수백배 단맛을 내는 사카린 그러니 마약처럼 달달해서 사람들이 계속먹지 몸에 나쁜줄도 모르고... 라며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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