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58만9천본 군내 농가 보급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따듯한 간식거리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으면서 맛도 영양도 일품인 고구마가 인기입니다.

특히 구워먹어도 쪄 먹어도 맛이 좋은 황토 고구마의 인기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더해지는데요. 전남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의 '고구마 무병묘' 조직배양실이 한국 고구마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예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해 전남 해남 센터 내 조직배양실에서 생산된 수량은 25만본으로, 지난 4년간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등 58만9천본을 군내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전국 최대 고구마 주산지이지만, 경기도 여주와 전북 익산 등지의 고구마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해남 고구마만이 내세울 수 있는 품질 고급화가 필요했던 시기에 해남군은 아예 고구마 종자를 고급화시켜 농가에 보급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마침내 첨단과학기술인 조직배양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농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씨고구마를 사용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조직배양 무병묘를 심어보니 일반묘보다 줄기 생육이 왕성해 활착률이 좋은데다 생산성이 30%가량 향상됐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고구마 색이 선명하고 껍질이 매끄러워 품질 또한 탁월하고 쪼개짐과 고구마 조직에 힘줄이 들어가던 현상도 말끔히 없앨 수 있게 됐습니다. HBC뉴스 문예인입니다.

급속한 농업환경 변화에 적응하고자 해남 고구마는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해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끼니를 때우던 고마운 양식으로 현재는 겨울철 대표간식으로 자리 잡아 온 고구마가 그냥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개발과 변화로 소비자의 마음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고구마도 발전되는 요즘. 자신은 얼마나 발전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가 이어져야 빠르게 변화하는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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