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설립근거 중 네 가지 원칙인 인도ㆍ공평ㆍ중립ㆍ독립을 허물어트린 중대 사안
보건위 소속 백원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국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 총재가 대한적십자가 전 직원을 상대로 4대강 사업 홍보를 독려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2009년도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앞두고 유 총재의 사퇴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는 적십자사의 설립근거인 일곱 가지 원칙 중 네 가지 원칙인 인도ㆍ공평ㆍ중립ㆍ독립을 스스로 허물어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 총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은수 의원도 “지난해 7월 국제적십자연맹(IFRC)으로부터 홍수로 인한 질병예방이 필요하다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의료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유 총재는 ‘곤란하다’는 내용의 통일부 공문 한 장으로 이를 묵살했다”면서 “이는 국제 적십자 운동의 최상의 가치인 ‘인도주의 실현’을 저버리고 적십자사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최영희 의원 역시 “1859년 솔페리노 전쟁터의 참상에서 꽃 피어난 ‘숭고한 인간애 정신’이 더 이상 발현될 수 없는 적십자사의 슬픈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현 정부 들어 중립적이어야 할 국가기관들이 정권의 하수인이 된 데 이어 적십자사마저 국제 사회의 수치거리로 전락하는 일만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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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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