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인들에게만 우선 무료접종

독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보건소 앞에 긴 줄을 서는 일이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예년보다 더합니다. 좀 더 효율적인 접종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 같은 백신물량 부족으로 정부는 지난 해 60세 부터 실시하던 계절 독감 접종을 올해는 65세이상 노인들에게만 우선적으로 무료접종 한다는 접종 기준을 세워놓고 있어 고 위험군을 비롯한 만성 질환자들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신종 플루 감염 확산으로 인해 꿩 대신 닭 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계절 독감 백신 접종은 선착순 접종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하루 천 여명이 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지만 실제 접종 기준에 맞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사람들이 30%가량 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또 이러한 물량부족 현상이 서울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독감백신 접종을 시작한 일부 수도권 지역의 보건소에도 나타났습니다.

접종시작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와 수십 미터 가량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늘어 오후 들어서는 200m 이상 긴 줄을 형성하는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인 양 독감백신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수입이 불가능해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확보량이 1100만 도즈로 작년 1585만 도즈보다 500만 도즈 줄어 지난 6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가격도 1.5배 상승했으며 병원에 따라서는 한번 접종에 4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계절 독감은 신종플루의 증상과 매우 유사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 위험군과 만성질환자들 그리고 노인들은 반드시 독감 백신을 꼭 접종하시길 바랍니다.

전국의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계절 독감 백신 접종이 이달 들어 일제히 시작됐으나 백신물량 부족으로 백신접종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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