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비관 넥타이로 목 매어 자살 기도 시민 '설득'

▲ 대전 서부경찰서 도마지구대 이상민 경사
경찰이 순찰 중 목을 매어 자살하려는 시민을 설득해 목숨을 구했다.

대전 서부경찰서 도마지구대 이상민 경사는 지난 2일 밤 10시경 순찰 근무중 2일전 심장마비로 부친상을 당한 박모씨(23세,도마동)가 삶을 비관하여 유서를 남기고 자전거 지주대에 넥타이로 목을 매어 자살을 기도하는 것을 발견 신속히 제지 설득하여 생명을 구했다

이 경사는 형의 자살을 의심한 박씨의 동생으로부터 “우리 형이 자살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도와주세요”는 112신고를 접하고 도마동 일대를 찾아다니던 중 도마1동 주민센터 자전거 보관대에서 “죄송해요! 아버지를 따라 갈랍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자살하려는 박씨를 발견 설득해 가족에게 돌려 보냈다.

박씨의 동생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위패와 영정을 들고 집을 나간 형이 평소 아버지가 사망한 후 따라죽겠다고 한 말이 생각나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살기도자의 가족은 “조금만 늦었어도 소중한 가족을 또 잃을 뻔했는데 경찰관님 덕분에 형님을 살리게 되어 천만다행”이라며 해당 경찰관과 도마지구대에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