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만 빛깔 고운 단풍 전망

[HBC 뉴스 / 정혜진 기자]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막 홍조를 띠기 시작한 단풍은 하루가 다르게 농도를 더해가고, 어느 순간 불타듯 절정에 이르게 될 텐데요. 올해도 추분을 지나면서 가을단풍을 기다리는 분들 많을것같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단풍에 대해 정혜진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되지만 색(色)은 더욱 고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철 강수량이 많았고 9월과 10월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지면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빛깔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됩니다.

지난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8일 정도 늦어져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다음 달 1~20일께, 남부지방에서는 10월20일에서 11월5일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단풍은 다음 달 1일께 설악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며, 이는 평년보다 4일 정도  늦은 것이며, 단풍이 늦게 시작됨에 따라 절정기 또한 평년보다 늦게 이룰 전망입니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다음 달 24~29일 절정을 이루고, 남부지방은 11월 상순이 절정기가 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설악산은 10월20일께, 내장산은 11월5일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초 이후 기온의 높낮이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게 됩니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되며 단풍이 산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 80% 정도면 절정기로 봅니다. HBC뉴스 정혜진입니다.
 
단풍은 기후의 변화로 식물의 잎속에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 녹색 잎이 울긋불긋 물드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가을이 되면서 녹색 잎이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듯, 지쳐가는 여러분들 마음속에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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