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교섭단체 상실로 의원 영입 중

안녕하십까. 여름의 끝자락인 9월 둘째주 대전충남은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 바람과는 달리 각종 이슈들로 뜨거운 한주를 보냈습니다. 시티저널과 한강 방송이 정리해 드리는 주간 뉴습니다.

첫 번째 뉴습니다.

지난달 충청권 총리인준 문제로 당내 갈등 끝에 심대평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전격 탈당하면서 원내 교섭 단체 지위를 상실한 선진과창조모임이 의원 영입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진과창조의모임은 논산,계룡 금산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이인제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충청권 인사인 이인제 의원의 영입을 통해 원내 교섭 단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발언 이후 당사자인 이인제 의원 역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가 선진당을 흔들었다’는 논조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자유선진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최근에는 “정치는 혼자할 수 없다. 정치세력과 함께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혀 지역정가에서는 이미 선진당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인제 의원의 선진당 입당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이인제 의원의 입당이 어떤 식으로든 충청권 공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양손에 떡을 든 이인제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뉴습니다. 
독감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을철을 맞아 신종 플루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축제가 속속 연기 내지는 폐지되고 있습니다.

대전시 중구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10월 10일과 11일에 뿌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회 효문화 뿌리축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유성구는 온천2동 마을축제인 ‘Only 사랑 페스티벌’을 비롯해 온천가족 한마음축제, 노은동 쌈지축제 등 이달 26일까지 동별로 줄줄이 예정된 마을단위 쌈지축제를 치르지 않을 방침입니다.

서구는 10월 7일과 8일 이틀간 열기로 했던 ‘위생문화신기술 박람회’와 이번달 16일 열릴 예정이던 ‘충청샘머리 백일장 시상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다른 행사들도 차후 일정과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충남 천안시는 신종 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던 흥타령 축제를 취소한데 이어 충남도가 130여억원을 들여 추진하던 ‘프레 2010 대백제전‘ 마저도 취소됐습니다.

충남도의 대백제전 취소가 결정되자 관심은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체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전국체전 관련단체는 10일 오전 문체부에서 회의를 개최해 전국체전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전시는 선수 환자가 발생 할 경우 해당종목 중단 전체일정 중단 등 여러 단계의 대비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뉴습니다.

대전 성장의 상징이였던 홍명상가가 압쇄 공법으로 완전히 해체됐습니다. 지난 74년 건설돼 대전의 명물로 손꼽히던 홍명상가가 한달여간의 해체 작업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대전시는 9일 ‘굿바이 홍명상가’ 행사를 통해 홍명상가의 잔여 건물을 해체하는 퍼포먼스로 30여년의 홍명상가 시대를 마감했음을 공식선언했습니다.

지난해 폭파 공법으로 해체된 중앙데파트에 이어 홍명상가가 해체된 자리에는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전환하고 리모델링중인 목척교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3월경 새롭게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현재 대전시는 대전천 주변의 하상도로 재정비 사업과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 해체 목척교 복원을 통해 친환경 도시 건설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다음 뉴습니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세종시 축소 발언이 알려지자면서 지역 정가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축소 저지를 위한 선진당과 민주당의 정책 공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0일 선진당은 대전역 과장에서 당원과 현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촛불 집회를 개최하는 등 청와대의 세종시 축소 음모에 대한 지역 반대 여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촛불 집회에서 참석한 대전지역 선진당 현역 국회의원들은 세종시를 축소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의도가 분명히 들어났다며 곧 있을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세종시법안 통과와 관련된 확실한 입장을 듣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정운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진당은 세종시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의 정책연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9일 연기군의 세종시 추진단을 방문한 민주, 선진 양당 관계자들은 세종시 축소 발언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캐묻고 대책을 요구하는 등 지난 7월 미디어법 공조 파기 이후 계속되어 오던 양당간의 대립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대 분위기속에도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충청권내의 선진당 역할은 끝났다고 공격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부탁하는 등 정책공조와는 다른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음 뉴습니다.

대전의 대전시의회를 비롯한 5개구 의회가 내년 의정비를 동결했습니다.

대덕구의회의 동결선언 이후 대전광역시의회와 5개 구 기초의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그동안 있었던 의정비 인상 관련 논란을 종결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의정비를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의정비 동결은 어려워진 경제 한파속에서 서민들의 생활고가 날로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인식과 지방 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무리하게 의정비를 인상할 경우 악화될 지역 여론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도내 각 시군 의회 역시 대전 지역 의회와 마찬가지로 의정비를 동결에 속속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고 지루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 여름은 무덥기도 했지만 비도 많이 내리는 전형적인 아열대성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씨가 다 나쁜 것은 아닌가 봅니다. 

가을 대명사인 단풍은 올 여름 많은 비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예년보다 10여일 늦게 찾아오지만 그 빛깔은 어느 해 보다 화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모든 일에는 두가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비록 오늘은 힘들더라도 내일은 더욱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닐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아닐까요 

9월 아침의 신선한 공기처럼 남은 시간도 즐겁고 유쾌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시티저널과 한강방송이 준비한 대전 지난 한주간의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