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긴급대책회의... 동별 쌈지축제 치르지 않기로 결정

가을철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에 따른 국민적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가 마을단위 쌈지축제를 전격 취소키로 했다.

개학후 잠복기가 끝나는 9월 중순과 추석 이후 10월경이 신종플루 유행확산을 가늠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신종플루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유성구(구청장 진동규)는 4일 서정상 자치행정국장 주재로 8개 주민센터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행사는 전면 취소키로 했다.

이에따라 다음주 10일 궁동 차없는거리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온천2동 마을축제인 ‘Only 사랑 페스티벌’을 비롯해 온천가족 한마음축제, 노은동 쌈지축제 등 이달 26일까지 동별로 줄줄이 예정된 마을단위 쌈지축제를 치르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구는 이번 쌈지축제 취소로 기 확보된 축제예산은 모두 신종플루 예방물품 및 장비 구입비로 전용해 학교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긴급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 만큼 그동안 마을축제를 준비하고 기대해왔던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 며 “앞으로 관계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신종플루 확산에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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