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집행부 간부도 인지 못하는 예산 배정 못한다" "업무파악 후 나와라"질책

▲ (사진좌측부터) 대전시의회 행자위원회 오정섭위원장 김남욱의원, 박수범의원,이정희의원은 추경심사과정에서 예산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답변에 나선 대전시 간부공무원에게 업무파악후에 답변을 하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업무 연찬회 마치고 답변석에 나와라” “추경심사과정을 보면 집행부 간부들이 업무연찬을 소홀이 했다 집행부 간부공무원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예산에 대해 반영시킬 수 없다”

4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체육국 추경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집행부를 향해 터져나온 의원들의 질타 내용이다

대전시의회 행자위 의원들은 문화체육관광국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시 간부공무원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질타가 이어졌다.

행자위원들의 지적은 연이어 터져 나왔다.

김남욱 의원은 기금운용과 추경심사과정에서 국비가 포함된 예산을 사전사용을 한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담당국장의 답변이 이뤄지지 않자 국장은 업무연찬회를 제대로 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 추경예산 심사과정에서 행자위원회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또한 “문화체육관광국 제2회 추경예산안은 정리추경으로 보인다”며 “2009년 회계연도는 2010년 2월 말 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과 및 예술의 전당’에서 각각 예산을 감액했다” 고 지적했다.

박수범의원 또한 예산심의 및 심사 활동하면서 집행부에서 의회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 있다 며 예산심사시 당연히 출석해야할 간부공무원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의회 경시하는 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가 이어졌고 업무연찬이 된 다음에 심사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희 의원은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시설보완 추경예산 관련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무형 문화재 전수회관 개관된지 4개월 조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하자가 발생된 부문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오정섭위원장은 예산심의과정에서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의 허술한 답변이 지속되자 집행부 간부공무원조차 모르는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강도높게 질책하고 나섰다.

오 위원장은 “추경심사과정을 보면 간부들이 업무연찬을 소홀이 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에서는 집행부 간부공무원이 인지 못한 예산에 대해 반영 시킬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예산 투명성 위해 책임자가 잘 알지 못한다면 절대로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 했다.

이날 대전시는 행자위에서 추경예산심사가 있었지만 문하체육관광국 산하 기관인 예술의전당 관장등 산하기관장들은 모습조차 보이지 않아 의회 무시는 극에 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오정섭위원장은 "오늘 참석해야 할 산하기관장들이 오늘 아침에야 전화가 와 참석을 못한다는 통보를 하는 등 의회를 무시하고 무력화 하는 처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좌시하지 않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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