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3일 12시 대전 둔산동 오페라 웨딩홀 지역기자간담회 개최 예정

심대평 전 대표의 자유선진당 탈당으로 인한 여진이 곳곳에서 동반탈당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충남 논산시의회 전유식 (상반기의장)의원이 당원10여명과 함께 탈당했다.

전유식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집과 독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유선진당 중앙당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와 묵과할 수 없다”며 탈당했다.

전의원과 당원10여명은 이번 탈당 결정은 총리직 제안과 관련해 “심 전 대표의 개인 영달과 이익을 위해 총리직을 수락하는 것으로 폄하하는 정당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이들은 “그동안 몸담았던 자유선진당을 탈당, 심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한다”며 “탈당은 하지만 지역주민의 민심과 충청인의 이익을 위한 일에는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심대평 전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야당의 대표최고위원인 사람이 총리로 가려면 정당 간 공조나 연대 같은 틀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정치적인 명분이기도 하다”며 “세종시 건설문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과 강소국 연방제 추진을 청와대는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정부가 심 대평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서 세종시의 원안추진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심 전 대표 총리직 제안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전 충청권에서는 이회창 총재의 적극적인 설명에도 일부 당원들은 “이대로는 안된다 모두 같이 죽자는 것이다 심대표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등 내년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3일 대전 둔산동 오페라 웨딩홀에서 지역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천안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진당소속 선출직과 주요 당직자들의 연석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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