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페테르센과 미셸 레드먼 연장서 눌러

▲ 허미정 선수
우송대학교(총장 존 엔디컷, www.wsu.ac.kr) 보건복지대학 스포츠건강관리학부 2년에 재학중인 허미정(20,코오롱)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한국시간 31일 첫 우승을 일궈내 화제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해에만 벌써 한국선수 우승이 7번에 달한다.

이날 허미정은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즈 골프장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는 등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미국의 미셸 레드먼을 비롯해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과 동타를 이뤄냈고,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허미정은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엮어내 꿈에 그리던 LPGA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은 지난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약 2년여 동안 활동하며 국가대표 2년째인 지난 2006년 퀸스 시리키트컵에서 우승하는 등 유망주 대열에 올라섰던 선수다. 

허미정은 대전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전의 우송대학교에 2008년 입학, 현재 보건복지대학 스포츠건강관리학부 2년에 재학중이다.

그녀는 지난해 LPGA 투어 퓨처스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오르는 등 선전을 거듭한 끝에 프로전향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승문을 두드려왔다.

이번 우승은 20살 우송대 2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이 통산 5승을 자랑하는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을 꺾는 이변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허미정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8번홀부터 12번홀까지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면서 선두와의 4타차를 단번에 줄여 우승 경쟁대열에 뛰어들었고, 10번홀에서는10여 미터를 남기고 친 샷이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행운도 뒤따랐다. 선두 페테르센이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15번홀에서 2타를 잃는 등 흔들렸고 결국 레드먼, 허미정 등 3명이 연장에 돌입한 것.

연장에서는 첫 번째 홀에서 레드먼이 탈락하고, 17번 홀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전에서 허미정의 두 번째 샷이 홀 2미터 거리에, 페테르센의 샷이 4미터를 남겨두었고, 허미정이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페테르센은 홀 앞에서 멈춰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허미정은 우승으로25만 5천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주목받고 있는 허미정이 재학중인 우송대 보건복지대학 스포츠건강관리학부는 오는 9월9일부터 18일까지 일반전형 28명과 특별전형(독자적기준전형) 12명 등 총 40명의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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