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대비 정부 부처 한나라당 대책마련 논의

교육과학기술부가 신종플루의 유행이 '심각' 단계로 높아지면 전국의 모든 학교에 일제휴교령을 내리는 등의 강력한 대응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 손숙미 제5정조부위원장등의 한나라당 인사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차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관계자들은 31일 오후 신종플루 대유행 시기에 접어들 것에 대비한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가을철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대량 환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에 백신을 확보하여 11월 중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증 환자 관리 등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대응 대책 방안을 내 놓았다. 심각 단계가 선포되면 즉시 군내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장병의 휴가 및 외출을 전면 통제하고 동원 훈련 연기, 신병 배출 시기 조절, 제대 연기 등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복지부의 백신 확보에 따라 10월 중 자치단체별로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유행이 확산되고 복지부에서 대유행을 선포할 경우 재난 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또한 공무원 해외 연수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복지부에서 대유행을 선포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학교에 "일제 휴교령"을 내려 일정 기간동안 전국 모든 학교를 동시에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백신이 확보되는 즉시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실시하도록 촉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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