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구민위원회 주관 교육감후보 100분 토론회

대전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12일 대덕발전주민위원회가 준비한 100분 토론회에 참석해 대덕구 교육발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덕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토론회 사회자로 나선 박재묵 교수는 4명의 후보들에게 대덕구 교육발전방안에 대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약을 이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달라고 말해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대덕구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들은 교육감으로 당선이 된다면 대덕구민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설립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나섰다.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각 구청장 국회의원등 정치인들과 협의체를 구성

 

오원균 후보
첫 번째 답변자로 나선 오원균 후보는 교육감에 당선이 된다면 대덕구내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각 구청장 국회의원등 정치인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덕구민의 염원인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대덕구가 교육시설은 제일 낙후된 반면에  대전시 재정의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혜택은 못 본다”며 “대덕구의 고등학교 설립에 확실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 했다.

 

오 후보는 "고등학교 설립은 학교용지, 건설등 교육감만의 혼자 힘으로 안된다"며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과 같이 공동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겠다고 설명 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거론됐지만 지금까지 안되고 있다” 며 이유가 무엇인지 꼭 듣고 싶다고 밝히고 자신은 추진력이 있다며 교육감이 당선이 된다면 며 최단 시일내에 대덕구에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이명주 후보
두 번째 답변자로 나선 이명주 후보는 대덕구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고등학교설립 문제는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학교설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구청장, 의원, 시민대표들과 함께하는 고등학교설립 추진위원단을 구성해  “부지선정 등 단시간 내에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학교 설립을 추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설립부지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상수도 정수장자리가 육천평 이내로 알고 있지만 그린밸트로 묶여 대전시를 통해야 한다”고 밝히고 학교 설립을 위해 “대덕구민이 시청 가서 전부 데모를 하든 반드시 풀어서 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 후보는 “학생의 식사량은 다 다른데 똑같은 식사를 주는 건 평등이 아니다”며 “서구와 대덕구 학교 수가 학급수가 같다고 하더라도 대덕구에 있는 학교의 형태는 생활수준도 상당히 낮고 학력도 낮고  교사들도 잘 안 오려고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공약으로 내세운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공교육 활성화 대책을 설명하고 교육정책 전문가인 자신을 믿어 달라며  소외된 지역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표를 부탁 했다.
 

외국어 능력 학원과 비슷한 영어마을을 설치하겠다

 

김명세 후보
 김명세 후보는 “사람이 사는 곳에 학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09년에 학교용지 매입하고  2010년에 학교를 준공을 해서 2011년에 개교를 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3명의 타 후보에 대해 각을 세우고 나섰다. 그는 “막연하게 위원회 구성하겠다. 학교 설립하겠다는 말은 안하겠다”며 오원균, 이명주 후보의 위원회 구성등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교육청 예산은 학교설립에  최우선적으로 집행을 해야 한다”며 현재 대전시교육청 예산집행을 지적 현 교육감인 김신호 후보를 압박했다.

 

 김 후보는 교육감으로 당선이 되면 “대덕구에 2천여평 땅을 매입해서 학교를 설립해 대전에서도 제일가는 명문고로 발돋움 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국제화 시대를 대비해 외국어 능력 학원과 비슷한 영어마을을 설치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2009년도에 북부교육청을 대덕구에 신설 하겠다

 

김신호 후보
김신호 후보는 대덕구 교육발전 방안에 대해 “현재 고등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2009년도에 북부교육청을 대덕구에 신설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년4개월여 대전 교육행정하면서 누구보다도 대전교육 현황에 대해서 너무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밝히고 “일반계고등학교 설립하는데 좋은 학교를 세우지 않으면 좋은 학교로 학생들이 간다”며 대덕구에“일류고등학교를 설립 하겠다” 밝혔다.

 

김 후보는 “대전시는 어떻게 행정구역을 정해도 교육 격차가 있다”며 문제는 “교육기회 불균등으로 의해서 사회적으로 편파적인 어떤 영향이나 입김에 의해서 불균등이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기회불균등으로 인한 학력격차는 큰 문제라며 이것은 보상교육을 통해서 교육기회불균등을 해소시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김 후보는 세명의 후보들에 대해서 “적어도 교육감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정제된 말과 책임 질수 있는 말을 해야 하며 정확하고 검증된 자료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유권자를 호도하고 왜곡된 말을 하면 신뢰와 공신력을 떨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자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전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의 교육 정책 및 공약에 대한 기조정책발표에 이어 대덕구 교육발전 방안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견해를 듣는 시간에 이어 후보상호간의 토론이 100여분 동안 진행됐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