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가 24일 열린 대전광역시 동구 ‘제25회 독후 감상문 공모전’에서 중등 부문 최우수상, 고등 부문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서 중학생 박준옥(69세), 고등학생 이미선(53세)와 신영선(27세) 씨 등 재학생 3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습자를 위해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2년제 주·야간 중·고등학교다.

현재 주간과 야간 과정에서 중학교 153명, 고등학교 241명의 성인과 학교밖청소년들이 공부와 재능 계발에 열정을 가지고 각종 대회에 도전하여 꿈과 끼를 발휘하고 있다.

대전시립 중.고등학교에 따르면, 중등부 최우수상 수상자 박준옥(69세) 씨는 “독후감을 쓰기 위해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빌려 읽고, 책 읽는 즐거움을 깨달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고등부 최우수상 수상자 이미선(53세) 씨는 “ 말 그릇이라는 책을 통해 스스로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말의 중요성을 나누고 싶어 독후감을 썼다”고 밝혔다.

또, 고등부 장려상을 수상한 신영선(27세) 씨는 “문학 시간에 배운 ‘19세’라는 작품으로 감상문을 쓰는 동안 주인공처럼 철없던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용기를 내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재학생들은 지난 5월 대전광역시와 대덕구가 주최한 ‘제27회 온라인 대덕백일장’에서 1,3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고등부 산문 분야에서 동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신 용 교장은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적극 발휘하도록 맞춤식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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