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앙상블 홀서…16개 캐릭터 한 명의 배우가 이끄는 작품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장면.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장면.

심장에서 심장으로 이어지는 강렬한 생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1인극으로 각색한 화제의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김신록, 윤나무, 김지현 세 배우의 서로 다른 개성의 무대로 이달 대전 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 찾아온다.

민새롬 연출과 임수현 번역가, 박승원 음악 감독 등 창작진과 스태프가 다시 뭉친 이번 무대는 초연 때부터 함께한 배우 윤나무 외에 넷플릭스 '지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신록과 연극 '오만과 편견', 드라마 '서른, 아홉'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김지현이 새롭게 합류해, 서로 다른 매력을 기대해 볼만하다.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모두 16개의 캐릭터를 한 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배우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인물을 넘나드는 배우의 열연, 섬세한 연출과 파도, 심박 소리 등생동감 넘치는 음향 효과로 24시간의 긴박한 여정을 100분의 무대에 채운 이번 작품은 생의 찬란한 순간을 경험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예당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042-270-8333)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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