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한 행정 절차 마무리…국민의힘 6·1 지선 당시 철거 반대

철거를 앞둔 대전 한밭 종합 운동장의 모습
철거를 앞둔 대전 한밭 종합 운동장의 모습

6·1 지방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 후보 모두가 반대했던 한밭 종합 운동장 철거 허가 승인이 났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를 두고 정치적 공세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3일 중구청에서 한밭 종합 운동장 철거 관련 허가 승인을 하면서 철거를 위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올 10월까지 주경기장과 육상 경기장 등을 철거하고, 11월 새 야구장 건립을 위한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는 한밭 종합 운동장 철거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하면서도 새 야구장은 돔구장 형태로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달 16일 이 당선인은 시장 후보로 체육 분야 정책 공약 발표에서 "야구장과 함께 대규모 공연 등이 가능한 돔 구장 형태가 효율적이다"며 "예산을 더 투입하더라도 돔 구장 형태로 현재 위치에 건설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광신 중구청장 당선인 측에서는 "박용갑 청장의 한밭 종합 운동장 철거 인허가를 두고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철거 후 중구민을 위한 조건들이 이뤄진다면 찬성한다. 업무 보고를 받고 이 당선인을 만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한반 종합 운동장 철거에 조건부 찬성 의견을 냈다.

김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밭 종합 운동장의 역사성과 필요성을 생각하면 리모델링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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