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예정시간 1시간 넘긴 후 도착해 하는 말 “비 때문에..."..."대전시민 무시하는 처사"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홍문표 의원 7일 대전시당 당직자 및 기자 간담회 모습, 이날 홍 의원은 간담회 예정시간 12시 보다 한시간을 훌쩍 넘겨 도착해 당원들의 원성을 샀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홍문표(충남,홍성.예산)의원이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수구 기득권세력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홍문표 당 대표 후보는 7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당직자 및 기자간담회에 예정시간보다 1시간을 훌쩍 넘겨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원들의 원성을 샀다.
 
홍 의원의 간담회는 당초 오전 11시에 예정 됐지만 10분 20분 미루더니 급기야 한 시간이 훌쩍 넘긴 시간에 간담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의원의 당초 약속이 늦어지자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당혹감과 함께 시간 끌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연출됐다.

급기야 당원들의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일부 참석자들은 원망 섞힌 소리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당대표 출마자가 약속도 못 지킨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당원은 “죄송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고 비 핑계만 대고 있는 것은 대전시민과 당원을 무시한 처사”라고 쓴 소리를 뱉어 냈다.

문제는 한 시간 이 훌쩍 지난시간에 도착한 홍 의원의 태도, 이렇다 할 해명 없이 “서울에서 일찍 출발 했지만 서울과 수원 사이에 비가 몹시 내려서 늦었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곧 바로 당대표 출마 이유와 배경 설명을 한 시간 가까이 이어 갔다.

국민의 생각과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할말 만 하는 전형적인 수구 기득권 정치인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 대목이다.

홍 의원은 정권교체 문을 자신이 열겠다면서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당을 알고, 조직을 알고, 선거를 알고, 정책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하지만 당 대표 조건에 국민을 알아야 한다는 대목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당 대표 출마선언 이후 처음 찾는 지역 당직자들과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 시간조차 지키지 못하면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비를 핑계로 이해하라는 일방 통행식 통보, 국민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서 당 대표로서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이날 홍 의원 도착전 본지<시티저널>의 “약속도 못지키는 당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은 “국민과 약속이다 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약속한 것을 잘 지켰는지 천재지변 불가항력이었는지 대해 당원동지 여러분이 판단 해달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의 4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무총장과 국회 교육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