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사 결집해 역량 제고…소외된 정치 지형 바로 잡아야

▲ 충남의 정치 역량 결집을 통해 소외된 정치지형을 바꾸고자하는 모임인 포럼 '동심동행'의 발기인 총회가 30일 천안 월니스 빌딩에서 개최된 가운데 최기복 발기인 대회 의장(인성효교육원 원장)이 발기 취지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충남의 정체성을 살리고 낙후된 정치역량을 끌어올려 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모임이 30일 천안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한마음으로 같은 길을 간다’는 뜻으로 ‘동심동행(同心同行)’으로 명명한 이날 모임은 포럼 형태로 출범했으며 충청권 출향 인사를 포함, 전직 도지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발기취지문에서 ‘지정학적 위치로 대한민국의 허브 충남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소외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며 ‘선비정신은 실종되고 충신열사의 넋은 나들이 갔다.

전국 최하위의 예산 배정에 침묵하고 정부 인사에서 배제되고 정당의 시녀로 전락해 자존감의 존재조차 사라진지 오래’라고 전제했다.

취지문은 이어 ‘무능한 정치인에 속고 부정과 야합하거나 불법의 장본인들로 하여금 충청인의 얼을 사장시켜도 침묵하는 모습을 무엇으로 설명해야 하나’라고 반문하고 ‘이를 염려하고 대안하거나 처방을 제시하는 지식인도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차세대에게 물려줄 이 땅의 아픔을 더 이상 외면 할 수 없기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고뇌와 형극의 길을 가고자 한다’ 며 ‘비겁하게 사느니 분투 중에 쓰러짐을 택하려는 뜻을 구국 혼 애국선열에 고하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좌표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취지문은 ‘(충남이) 사람 사는 곳, 인성이 숨 쉬는 곳, 미래가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며 ‘다음 세대에게 빌려 쓰고 있는 충청도를 동토의 지역, 소외지역으로 놔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기인들은 포럼의 초대회장으로 박태권 전 충남지사를 추대했으며 전직 도지사와 교육감 및 자치단체장들이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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