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지역위원장 행보와 엇박자 시.구의원들... 상처는 장철민 지역위원장 몫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동구)국회의원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동구)의원의 리더십에 상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위원장인 장철민 국회의원의 행보와 일부 지방의원들 행보가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내 4.7 재보선 참패 수습과 차기 당대표 선거로 어수선한 가운데 동구지역 일부 시.구의원은 송영길 의원과의 온라인 토론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대표 선거와 관련 장철민 의원은 자신이 모셨던 홍영표 의원측에 서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일부 지방의원들 행보는 장 의원의 뜻과는 괘를 달리하면서 소위 지역위원장 말 빨이 먹히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지난 14일 대전시의회 윤종명.이종호의원과 동구의회 박민자 의장과 강화평 의원은 송영길 의원과 함께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의원들이 왜 하필 홍영표 당대표 후보와 대척점에 있는 송영길 의원과의 토론회에 참여 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동구지역 민주당측 관계자들은 이전 지역위원장과 송영길 의원과의 인연을 연결짓고 있다. 

장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상처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소속의원들의 분란부터 최근 과도한 건립비 예산 증액 문제로 논란이 됐던 인동체육관 건립과 관련 안건을 처리하면서도 장철민의원의 원칙론이 일부의원들에 의해 먹히지 않았었던 것이 사실이다.

동구지역 민주당측 인사들에 따르면 “외부에 장철민 위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당내에 잠재되어 있는 소위 전 현직 지역위원장을 둘러싸고 있는 계파 싸움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해 4.15 총선이후 만 1년을 지나는 시점에 장철민 의원이 지역 조직을 어떻게 재 정비해야 하는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지역위원장과 지방의원과의 반목이 고착화 될 경우 향후 장 위원장의 정치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민주당 동구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장철민 의원은 지방의원의 자율성을 강조해 왔다"며 " 이들(지방의원)의 정치 활동에 대해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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