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요금 1시간 감면 조례안 통과에 중구 일부 상인회 고성과 협박
박용갑청장 간부들 구경만..... 의회 위상은 곤두박질

▲ 무단으로 중구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장에 들어간 장수현 사) 대전상권발전위원회 회장이 의원들을 향해 고함을치고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중구 공영주차장 최초 1시간 주차요금 감면을 골자로 하는 2개의 조례안이 상인회의 협박과 고함이 나무하는 우여곡절 속에서 통과됐지만 중구의회 위상은 땅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중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일부 중구 상인회 회장들은 조례안 통과 반대 고함이 이어졌고 급기야 전체 의원 간담회장 까지 무단으로 들어가 의원들을 향해 협박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전체의원 간담회장에 무단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장수현 회장은 의원들의 향해 조례안 관련 “알아서 각자 개인이 알아서 판단해라”고 협박했다. 의회에 상정된 안건에 대한 찬반여부는 의원 고유 권한이다. 특정 인사가 안건 찬반여부에 대해 고함을 치며 의원들을 협박했던 것.

장 회장은 “장수현이는 오늘 이 결정을 보고나서부터 내가 어떻게 하나 봐라”고 고함을 치는 것도 모자라 특정의원을 향해 “민주당이냐 나 누구 밀을 거다 죽어도 밀을 건데 오늘 판 보고 이야기 할 거다”라고 협박을 이어가자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이 문제는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제지에 나섰고 의회사무국 직원의 만류에 간담회장을 빠져 나갔다.

조례안 통과여부에 자신이 속해 있는 정당까지 거론하며 주민의 대표자들인 의원들을 향해 협박을 서슴치 않고 있는 모습이다. 주민의 대표기관인 중구의회 위상이 땅에 떨어진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간담회장 밖에는 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물론 박용갑중구청장을 비롯한 간부들까지 있었지만 장 회장을 제지하거나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장 회장이 누군가의 비호 아래 관계자외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는 의원 간담회장 무단출입도 모자라 특정 정당까지 거론하며 의원들을 협박을 해 왔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장수현 회장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 또한 장 회장이 민주당 당원임을 확인했다.

장 회장의 이 같은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간담회 이후 본회의장에서까지 장 회장의 협박은 이어진다.

장 회장은 본회의에 재 상정된 ‘대전광역시 중구 주차장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대전광역시 중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자 “찬성한사람들 명단을 적어라”라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등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주민의 대표기관인 중구의회가 특정 상인회 회장에 의해 유린된 꼴이다.

중구의회 의원들 대부분 장 회장의 이 같은 행동은 이번뿐만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누구하나 만류나 제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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