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충남도청 향나무 훼손 놓고 중구의회 대전시의회 입장 차이

<사진좌측>중구의회 김연수의장<사진우측> 대전시의회 권중순의장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이 대전시의회 안방에서 대전시의 옛 충남도청 향나무훼손과 관련 시의회를 맹 비판 했다. 작은 동생이 큰형님의 행태에 대해 꾸짖고 나선 셈이다.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은 지난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자처하고 옛 충남도청 향나무훼손과 관련 대전시의 태도와 대전시의회의 무관심에 대한 비판을 했다.

기초의회 의장이 광역의회 심장부를 찾아 대전시의회를 향해 직접적으로 비판한 사례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다양한 정치적인 해석을 낳고 있다.

김 의장은 “의아스러운 것은 대전시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의원이 22명이 있지만 우애자 의원 한명만 이 문제에 대해 현장에 다녀가시고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시의회 차원의 무관심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중구의회 성명 발표)성명 발표하는 날 지역구 시의원, 시의장에게 오라고 안내했지만 현장에 오지 않았다”며“별도의 입장과 대전시의회 자체조사등도 들은 바 없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대표로서 시정을 감시하라고 보내준 큰 뜻을 외면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대전시의회를 비판했다.

대전시의회로서는 난감한 입장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김연수의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행위로 평가절하 했다.

권 의장은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가 진행중이다, 감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내 놓겠다”며 “(김연수 의장)본인의 정치행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관연 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연수 의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무자비하게 (향나무)훼손되고 위법이 발생하는데 누구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그냥 뒷짐 지고 있다면 누구를 위한 시의회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기초의회 의장의 광역의회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표출도 이례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시의 옛 충남도청 향나무훼손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무대응에 대한 질책을 단순히 정치행위로 묵살하는 모습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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