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후 7일쯤 결론 예정…황 청장 사과 없이 가짜 보도 등 역공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동구 황인호 청장이 간담회라고 주장한 간담회를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4일 동구 선관위는 30일 황 청장이 참석한 간담회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 이달 7일쯤 결론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증거와 증인 등 위법한 증거가 없고, 알려진 내용으로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현재 선관위는 황 청장이 간담회라고 주장하는 이 만찬의 식대를 동구청에서 업무 추진비로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선관위는 황 청장이 간담회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회식 자리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이날 동구에서 공식적인 간담회를 진행한 적이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달 30일 황 청장은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점등식 행사를 마치고, 동구 삼성동의 한 음식점에서 동구 의회 황종성 의원과 그의 부인, 지역 건설 업체 대표, 지역민 등 8명 가량이 참석한 만찬에 자리를 함께 해 논란을 빚었다.

이달 1일 동구 비서실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논란에 "삼성동 재개발 추진 관련 면담 요청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 사적 모임의 회식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3일 밤 늦게는 황 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사진)으로 "가짜 뉴스, 과장 보도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사과 없이 해당 사실을 보도한데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과 시민 단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지역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와중에 선출직 공무원으로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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