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중구지회·경로당 146곳의 기부금 745만원, 방역물품 후원으로 되돌아와

▲ 지난달 18일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에서 열린 경로당 임원 연찬회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지회장 이인상)에서 열린 2020년 경로당 임원 연찬회에서 시작된 미담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찬회는 경로당 임원을 대상으로 경로당 회계처리, 운영규정,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수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의 최일선‧최전선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방호복 안이 땀으로 흠뻑 젖어 속옷을 2벌씩 챙겨서 다니는 의료진, 진료소를 찾는 주민들이 늘면서 링거를 맞으며 간신히 버텨낸 직원, 확진자 동선 방역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방호복을 입고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망 구축에 나선 근무자에 대한 일화가 이어졌다.

이 이야기를 접한 노인회는 보건소 직원과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부금 745만원을 모금, 보건소에 전달하고자 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동받아 그 소중한 마음만으로도 힘내서 일 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의 건강이야 말로 근무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인 만큼, 이 기부금은 어르신들의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곳에 사용해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중구는 노인회의 따뜻한 마음과 보건소의 뜻깊은 배려를 받들어 기부금으로 관내 경로당에 방역물품을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인상 지회장은“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십시일반 모은 마음이 보건소의 따뜻한 배려를 통해 다시 우리에게 왔다”며 “그 마음과 선별진료소 의료진의 노고를 잊지 않고, 개인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3차 대유행이 현실화 되고 있는 요즘, 노인회와 보건소의 미담은 사회에 큰 귀감이 된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해주시기 바라며, 구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로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