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미영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임신나이 33주 5일에 2,140g의 체중으로 출생한 이른둥이 정재이 양이 선천성 신질환으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49일 간의 신생아집중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재이 엄마는 심각한 임신중독증과 양수과소증으로 산부인과에서 응급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다. 아기는 출생일부터 호흡기 치료를 요하는 신생아 호흡부전 증상과 출생 후 3일째까지 소변을 보지 않아, 선천성 신질환으로 인한 급성신부전 진단하에 지속적 신대체 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시작했다.

급성신부전 시 아기의 체액 및 전해질 조절에 있어 지속적 신대체 요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신생아의 지속적 신대체 요법을 위해서는 적절한 투석장비와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필요하다.

특히, 작은 이른둥이에게 지속적 신대체 요법을 시행하고자 할 때 적절한 혈관 확보가 쉽지 않고, 혈압 등의 혈역동 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시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신생아분과, 소아신장분과, 소아중환자분과 의료진이 긴밀하게 협진하여 출생체중이 작은 이른둥이의 혈액투석에 성공하였고 아기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었다. 아기는 생후 5일째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여 생후 15일째 투석을 중단하고, 출생 49일만에 퇴원을 하게 됐다.

재이 엄마는 “아기를 미숙아로 낳아 엄마 품에 충분히 품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입원해 있는 내내 코로나19로 면회가 제한되어 아기를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라며 “의료진들이 아기를 헌신적으로 치료해주시고, 매일 전화로 면담할 때마다 아기의 상태에 대해 사소한 것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큰 위안이 되었다. 고생하신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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